셜록 홈스 전집 장편 세트

역사상 가장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로 셜록 홈즈는 1887년 주홍색 연구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1927년 은퇴하기까지 근 사십년간 네권의 장편소설과 다섯권의 단편집에서 활약하였다.(예전에는 루팡과 엇비슷한 정도로 마치 라이벌 느낌이었는데, 근자에는 압도적으로 홈스가 앞서고 있네요. 마치 예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라이벌 구조를 형성하다가, 요근래는 압도적으로 맨유가 앞서고 있는 것처럼^^) 주홍색 연구는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의 시작을 알린 소설로, 추리 기법의 탐색을 위한 작품이었는데, 이후의 세계 추리소설의 지형 자체는 물론 문학계 전체의 풍경을 변화시켰다. 주홍색 연구가 아닌, 두번째 작품인 `네 사람의 서명`으로 영국&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계기로 사건들이 벌어진다. 아울러, 시대상황도 잘 그려진 장편에다 작품속의 러브 스토리와 추격전의 흡입력이 뛰어나다. 이 작품에서 왓슨은 홈스의 조수이자 홈즈의 활약상을 알리는 작가를 넘어서, 로맨스의 중심인물이 된다.버어커빌 가문의 사냥개는 추리 소설 전체를 통틀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으로, 다른 장편 세편은 홈스의 추리와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반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사건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추리소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공포의 계곡은 장편소설 네편중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완성도로 보나 재미로 보나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와 어깨를 견줄만한 작품이다. 암호 해독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중세 저택을 배경으로 한 밀실 살인 퍼즐까지 제시하며, 화룡정점으로 홈스가 자기와 지적능력이 동등한 적수라고 인정한 영원한 라이벌(?) 모리아티 한 줌까지 더했다. (해설 참조)
주홍색 연구
‘셜록 홈스’ 소장판 전집의 첫 권인 주홍색 연구 는 1887년 셜록 홈스 시리즈 중 가장 먼저 발표되어 셜록 홈스가 독자들과 처음 만난 작품으로, 베이커 스트리트 221B번지에서 함께 살게 되는 홈스와 왓슨의 첫 만남이 그려지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서 돌아온 의사 왓슨은 집세 부담을 덜기 위해 함께 하숙을 할 사람을 구하다 괴짜인 셜록 홈스라는 사람을 소개받는다. 왓슨은 함께 살고 나서도 직업조차 추측할 수 없는 홈스를 괴이쩍게 여기고, 급기야 스스로 뛰어난 추리력을 가졌다고 말하는 홈스를 의심한다. 하지만 ‘주홍색 연구’ 사건으로 결국 홈스의 추리에 매혹당한 왓슨은 이후 홈스의 절친한 친구로 자리잡게 된다. 즉 주홍색 연구 는 시리즈 전체를 끌고 갈 우정의 서막이 오른 첫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네 사람의 서명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인 네 사람의 서명 은 셜록 홈스가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소거법’ 추리에 대한 명언이 태어난 작품이다. 다른 모든 경우의 수를 제거하고 마지막에 남는 것이 진실 이라는 말은 오늘날 셜록 홈스라는 캐릭터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에서 홈스는 자신의 흥미를 끄는 사건이 없다는 이유로 뇌에 자극을 주기 위해 마약을 하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매년 모르는 사람에게서 진주를 선물받는 아가씨 메리 모스턴의 사건을 맡게 되고, 그녀의 실종된 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도면이 무엇인지 파헤쳐 가면서 자신의 판단력과 추리력이 건재함을 수사계에 과시한다.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인물을 범인으로 추론하는 것으로 시작해 불과 며칠 만에 네 가지 이상의 사건을 풀어내는 것이다. 홈스의 번뜩이는 연쇄추리와 함께 홈스와 왓슨이 런던 거리와 템스 강을 종횡무진 누비며 펼치는 범인 추격전과 보물 찾기, 사건 의뢰인인 메리 모스턴과 왓슨이 선보이는 로맨스가 촘촘히 엮인 네 사람의 서명 은 셜록 홈스 시리즈가 가진 재미를 한껏 보여준다.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질서 정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셜록 흠스와 왓슨은 사람을 물어 죽인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의 사냥개로부터 가문의 상속자를 보호해달라는 괴이한 의뢰를 받는다. 사람을 죽이는 사냥개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전설 속의 유령인지 아무도 가늠하지 못하는 상황. 홈스는 다른 바쁜 일이 있다는 핑계로 왓슨더러 혼자 상속자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는 명실상부한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표작으로, 초자연적인 전설을 수사하는 홈스와 왓슨의 이 독특한 모험담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사랑을 오롯이 받고 있다.

공포의 계곡
공포의 계곡 은 장편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집필한 작품이다. 홈스의 적수로 유명한 모리아티 박사가 드디어 등장한다. 모리아티는 자신만의 범죄 네트워크로 이미 런던을 장악했지만 단서를 남기지 않아 음모의 중심에 모리아티가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순수 수학의 정점에 다다른 두뇌가 범죄로 시선을 돌렸을 때,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것인가? 런던에서 단 한 명, 셜록 홈스만이 그 위험성을 알아차리고 싸움을 준비한다.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문의 사냥개
공포의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