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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다 미리가 쓴 그림책 신간이 나왔다기에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동네 도서관에 들어와 있기에 빌려 읽었다. 헬조선 중학교 교사로서 성적으로 서열화 시키는 경쟁 체제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에는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 서울대생 1100명을 심층조사한 교육 탐사 프로젝트"와 "대한민국의 시험 : 대한민국을 바꾸는 교육 혁명의 시작"으로 유명한 이혜정 교수님 특강을 소속 단체 정책위 공부 모임에서 들었다. 평가 체제 혁신(= 공부 자체를 위한 평가)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던 차에 읽은 이 단순한 그림책 한 권이 많은 울림을 주었다.  유아 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사, 학부모님 모두가 함께 읽어도 너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피로사회" 1위인 한국인이라면 이 책이 보여주는 이상적인 사회와 삶에 대해 공감하고 부러워하지 않을까 싶다. 개개인에 따라 목표나 출발점이 달라도 된다, 노력하고 싶을 때 자신이 하고 싶은 방법으로, 지치면 쉬기도 하면서 힘들면 울기도 하고 길 잃으면 헤매보기도 하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결국에는 모두가 메달을 받고 축하하는 그런 올림픽. 현실이 그렇지 않기에 의미 있는 책이다.

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현대는 무한경쟁사회입니다. 심심할 겨를 없이 놀고, 넘쳐나는 사랑을 받아야 할 유아기 때부터 조기교육의 경쟁을 시작합니다. 남보다 더 앞서 나가고, 남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남보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야 하는 게 온 국민의 기치가 된 지 오래입니다.이로 인해 경쟁의 압박감과 스펙 쌓기에 갇혀 버린 치열한 학창생활로 아이들의 삶은 각박하고 피로합니다. 밝은 웃음과 건강한 에너지를 점차 잃어 가는 오늘날의 아이들에게 일본의 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가 힐링 그림책을 선사합니다.마스다 미리는 생활 속 진솔함이 담긴 공감 만화로 특히 여성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번 책 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 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내몰리는 아이들에게 괜찮아~! 괜찮아~! 하며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넵니다. 이 책은 마스다 미리가 그림 작가 히라사와 잇페이와 콤비를 이뤄 출간한 힐링 그림책 제2탄으로, 전작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에 이어 위축되고 지친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