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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책들이 있다. 글을 알기 시작한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읽는다 해도 다 읽을 수 없는 게 세상에 무수히 널린 책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어차피 다 읽을 수 없다면 반드시 선별 작업을 거쳐 책읽기에 돌입하는 게 현명한 처사일 것이다.우선 읽어서 좋은 책과 별 도움이 안 되는 책. 해로운 책 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또 재미 있는 책, 재미 없고 따분한 책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이고 꼭 읽고 싶은 책, 별 관심이 안가는 책 등 그 선별 작업도 어렵고 만만치 않다.그래서 책을 선별해서 읽으려 할 때도전문가의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세상이 주목한 책과 저자에 나오는 추천 목록들을 살펴보니 대강의 내용은 알고 있어도 정식으로 읽은 것들이 거의 없다는 것에 놀랐다. 이래서 고전이 중요하다고 말들 하면서 정말 고전들을 읽지 않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고전이 주는 무게감과 딱딱함을 좀 견디고 고전에 다가가다 보면 동시에 좋은 책에 대한 혜안도 열릴거라 생각되며 한달에 한두권이라도 꼭 고전부터 읽어아겠단 생각을 해본다.
세상을 흔든 책과 그 책의 저자들, 그리고 그들의 시대를 조망한 책이다. 때로 영감의 원천이었고 때로 아이들의 꿈이었으며, 때로 누군가의 삶의 지침이거나 커다란 위로였으며 핍진한 이들에게는 혁명의 불씨가 되기도 했던 36권의 책과 그 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오천년 전 길가메시 서사시 부터 우리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와 장하준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까지 다양한 문제작들을 포괄한다. 책과 저자 그리고 시대가 함께 빚은 3중주의 선율, 즐거운 책담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오늘을 만든 묵중한 지식의 역사, 사유의 산맥과 문득 마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머리말 무게 있는 책을 읽어야 트위터도 잘한다

Ⅰ 인류 문화의 원천을 책에 담다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 인류 최초의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지혜, 실천, 헌신이 세상을 구원하는 길이다 : 힌두교 영성 사전 [바가바드 기타]
2600년 전에 지어진 의인화된 동물 우화집의 대명사 : 이솝 [이솝 우화]
공자 사상을 옹호하고 진전시킨 대표적 유교 경전 : 맹자 [맹자]
정치 현실주의의 원천 사상을 제공하는 제왕학 문서 : 한비 [한비자]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라 : 최초의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
100시간 만에 쓴 편지, 기독교 역사 2000년을 움직이다 : 바울 [로마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행의 길을 보여 주다 : 혜능 대사의 삶과 법문 [육조단경]
인간과 문명의 파노라마를 담은 천일야화 : 중동 최고의 구전 문학 [아라비안 나이트]

Ⅱ 시대가 인물을 만들고 책이 세상을 바꾼다

이성이 지배하는 평등 사회를 꿈꾸다 :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시대를 초월한 권력 가이드북 : 마키아벨리 [군주론]
5일간의 운명적 연애 속에 모든 사랑을 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예비 초강대국 영국에게 자신 을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 :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사람을 움직이는 건 이성이 아니라 관습과 습관이다 : 데이비드 흄 [인간 이해력 탐구]
양심과 도덕이 제 기능을 해야 자본주의가 균형을 찾을 것이다 : 애덤 스미스 [도덕 감정론]
미국의 독립을 촉발한 세계 민주주의에 관한 주요 문헌 : 토머스 페인 [상식]
미국이 위대한 건 잘못을 수정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알렉시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백조 알에서 나왔다면 오리들 사이에서 태어난 건 중요하지 않다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동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미국적인 동화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오즈의 마법사]
아이디어가 진리가 되는 것은 사건을 통해서이다 : 윌리엄 제임스 [실용주의]
성공 경쟁을 생존 경쟁으로 착각하면 불행해진다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미국인의 국민성을 형성한 10대 도서 : 데일 카네기 [친구를 얻고 사람을 움직이는 법]
우리를 강제로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이상주의자는 싫다 :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인간을 멸할 수는 있지만 패하게 할 수는 없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사랑도 배워야 하는 기술이다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Ⅲ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세계는 나아지고 있다. 쇠퇴하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서구다 : 에드워드 핼릿 카 [역사란 무엇인가]
과학도 혁명을 통해 발전한다 : 토머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
혼돈의 시대가 요구한 순수한 사랑 : 에릭 시걸 [러브 스토리]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이 있다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지구의 환경 위기는 본질적으로 영적 위기다 : 토머스 베리와 브라이언 스윔 [우주 이야기]
늦더라도 변하는 게 낫다-변화 낙오자를 위한 생존교과서 : 스펜서 존슨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소설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정의를 꿈꾸는가? 이웃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라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 살고 있다 :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