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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비 Combi

ourhd 2024. 2. 26. 18:15


모든 생명은 소멸한다.애달프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는가!죽음이 아픈 것은 살덩이가 베어나가듯이 존재했던 것이 어느 순간 뿌리채 뽑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몸뚱이만이 아니다. 세상에서 살았던 시간동안 차지했던 시간과 공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없어졌다는 것이다. 감쪽같이 아예. 그런 게 죽음이다. 구멍은 메워 지지가 않는다. 세월호, 팔레스타인, 중동 . . . 작가가 간접적으로 보고 느낀 사건들이 모티브가 되었다. 멀리서 젊고 어린 죽음들이 숫자들과 온갖 통계자료와 함께 전해진다. 역사적 배경, 사회적인 문제들, 비교 분석, 책임과 원인규명 , . . . 살아 남겨진 자들의 몫이다. 애도와 비통함으로 사람들은 납덩이를 삼킨 듯이 삶이 무겁다. 그물코 엮이듯이 사람들은 관계를 서로서로 엮고 산다.누군가의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친구와 애인, 배우자로, 형제자매들로 . . . 사회적인 관계로 들어가면 더 많은 경우의 수가 생겨난다. 서로 의지하기도 하고 가시 돋힌 말들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죽기 살기의 원수가 되기도 하고 목숨을 바쳐 충성하고 사랑하기도 한다. 복수나 사랑의 맹세는 비장하다. 하지만 세상 사람의 몇 퍼센트가 그렇게 모든 에너지를 응축해서 터트리며 살겠는가! 대부분 찌질하고, 대충대충, 어설픈 감정들과 관계들 속에서 삶을 소진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반짝이는 내 삶이 있다면 그 삶을 만나고 싶고, 만나야겠다면 어쩌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소중한 짝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콤비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있을 것이다. 앞서 나열한 관계들 말고라도 얼마든지 내 소중한 콤비가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나를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고 나를 응원해주며 끝까지 내편인 내 콤비. 있을 것이다. 아니 있었을 것이다. 혹은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를 살게 하는 원동력, 에너지가 분명 있을 것이다. 나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함께 해주고, 나의 동지이자 반려자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콤비 Combi 드로잉 연작은, 책상에 앉아서가 아닌 나무 판넬에 종이를 붙이고 서서 그리는 방식으로 그려졌다. 지금까지 출판미술가로서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그리던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다. 종이의 최대 사이즈인 전지에 콩테와 목탄, 연필로 드로잉하고 잉크와 색연필로 부분 채색하여 풍부한 톤을 끌어냈다. 내면의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마음껏 이미지화한 뒤 어두운 동굴을 헤쳐 나가는 기분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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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뮤지컬 영화 스코어 음반 (La La Land Score Album OST by Justin Hurwitz 저스틴 허위츠)

트랙 리스트가 30개나 되는 걸 보고 참 많이도 넣었네, 하는 생각과 함께 대체 얼마나 짧다는 거야?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들으면 들을 수록 몇몇 곡을 제외하고 자기 전에 들으면 찰떡 같겠다는 생각이 굳어져 간다. 스코어 앨범이 아니라 원래 앨범에 들어있던 곡도 드문드문 들려왔고 극중에 짧게 나왔던 곡들도 담겨있어서 좋긴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은 너무 뚝뚝 끊기는 느낌? 7번 트랙은 길이도 꽤 길고 멜로디도 마음에 든다. 영화 라라랜드 생각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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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죽은 것

킬링마인드로 처음 시작해서 작가가 쓴 관련 시리즈 모두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시리즈중 첫번째라고하는데.. 꼭 첫번째부터 안봐도 괜찮습니다.시리즈물 중 인기많은 작품만 한국에 번역이되서 전 시리즈가 다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습니다. 우선 번역되어있는 책은 다 읽었는데 다음 시리즈가 번역되어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바텐더, 백화점 말단 직원, 저널리스트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존 코널리는 서른한 살의 나이로 문학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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