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나는 고양이

ourhd 2023. 4. 19. 00:25

고양이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나를 닮아 고양잇과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면 너무나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던 참이다. 따뜻하고 포근한 그러면서도 매력있는 고양이들이 있는 표지는 아이에게 고양이를 주제로 한 이야기 책일거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맞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이 책은 잠자는 귀여운 고양이의 꿈을 통해서 고양잇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였다. 호랑이 사자치타 퓨마 표범 등등.. 여러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고양잇과 동물을들 만날 수 있었던 책. 책에는 나는 누구라는 말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상상을 해야 한다. 별명은 나오지만 어떤 동물인지에 대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8마리 정도의 고양잇과 동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고 그 중에 몇몇은 쉽게 알 수 있지만 나머지는 잘 모르는 경우의 동물이다. 그렇다고 이름을 딱 찍어주면서 이것은 사자예요 호랑이예요 하지 않고 누는 누구예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나는 지금 어떤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별명까지도 나와 있지만 나머지 동물의 종을 맞추는 것은 읽는 나와 내 아이의 몫이였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책이란 뜻이다. 쉽게 맞추기도 하지만 잘 모르는건 여러가지 동물들의 이야기가 다 쏟아져 나온다. "엄마 내 생각에는 이 동물은 이거일꺼 같아.. 왜냐하면 이렇고 저렇고 하기 때문에 엄마 나는 그렇게 생각해"라고 말하는 6살 꼬마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정말 신나고 즐겁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다. 너무나 평이하게 어느순간 틀안에 갖혀서 생각하는 우리 어른과 달리 다양한 사고의 유연성으로 인해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생각을 하는 아이의 발상을 듣다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아이가 이야기를 읽고 어떤 동물을 유추해 내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상당한 재미로 다가왔던 동물이다. 책에 나온 동물도 있지만 그 외의 고양잇과의 다양한 동물들이 세상에는 많기 때문에 그 나머지 동물들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여러가지 동물들에게 별명을 지어주고 왜 그렇게 지었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 아닐까 싶다. 책 맨 뒷편에는 책속에 소개된 동물들이 어떤 동물인지 이름과 사는 곳 특징 그리고 현재 상태에 대해서 나와있다. 보호종인지 멸종위기인지에 대해 나와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런 동물을 보호하고 아끼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 놓아서 더 좋은거 같단 생각이 든다.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닌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또 다른 내 모습을 ‘꿈’꾸게 하는 동화 나는 꿈꾸는 고양이예요. 꿈에서 난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꿈에서 무엇이 되고 싶나요? 나는야 집고양이. 잠이 들면, 멋지고 거대한 동물로 변신할 거예요! 꿈에서 나는 무엇이 될까요? 나는 꿈꾸는 고양이예요. 꿈에서 난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꿈에서 무엇이 되고 싶나요? 이제, 나와 함께 꿈을 꿔 봐요. 신비스러운 꿈의 세계에 관한 동화입니다. 고양이는 꿈에서 자신이 꿈꾸는 모습에 대한 소망을 드러냅니다. 가슴 깊은 곳에 있던 소망이 꿈으로 나타나면서, 고양이는 상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한 번쯤은 되어보고 싶은 모습’을 경험해 본 것이지요. 어린 독자들은 고양이가 꿈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것입니다. ‘내가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은 무엇이지?’, ‘나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내 꿈은 뭐지?’하고 상상해 보며 하나 둘 꿈을 품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