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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장군

ourhd 2023. 5. 17. 19:51

<진흙장군(슝량 글.그림 ,돤흥 함께 그림)조윤진 옮김>리틀씨앤톡   이 그림책은 중국의 수필가이자 그림작가가 쓰고 그린 책으로서 그림에 묻어나는 이미지가 중국을 연상케하는 그림으로서 글의 내용은 많지 않지만 글과 그림속에 깊은 교훈이 담겨있는 유익한 책인것 같아요. 흙으로 빚은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과 뜨거운 불가마속에서 구워져야 더욱더 단단해지고 완성된 작품을 만날수 있는만큼 흙으로 빚은 진흙장군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잘 담아낸것 같아요.       그림속의 주인공은 진흙장군인 조각상으로서 당당함과 자신감,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진흙장군은 다른 진흙장군과는 다르게 더 용맹스럽고 의기양양하여 맨앞자리에서 위상을 드러내며 우쭐댑니다.       흙으로 빚어만든 진흙장군이 더 견고하고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가마안에서 구워져야 오롯이 진정한 진흙장군으로 거듭날수 있는데 주인공인 진흙장군은 다른 진흙장군들처럼 가마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사람들 몰래 가마안에 들어갔다가 나온것처럼 살금살금 제자리로 올라갑니다.         사람들은 진흙장군이 뜨거운 불가마에 들어갔다가 나온 완성된 진흙장군인줄 알고 마무리단계인 색칠을 해줍니다. 진흙장군은 얼마후에 어떤 꼬마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집에는 여러가지 장난감들이 있는데 진흙장군은 수많은 장난감들앞에서 엄청난 불꽃으로 단련된 몸이라고 으시대며 자랑을 합니다.     ​ 진흙장군의 기세등등함에 으르렁 호랑이장난감도 기가죽어 진흙장군을 무서워했어요. 찻주전자는 물이 줄줄 흐르는지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그런데 모두가 깜짝놀랄 일이 벌어집니다. 진흙장군의 기세에 놀란 찻주전자가 물이 흘러넘치는지도 모르고 고개를 기울이는 바람에 그만 불가마에서 단단하게 구워지지않은 진흙장군은 안타깝게 녹아버리며 이 이야기가 끝을 맺습니다.         진흙장군의 짧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그림책을보니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겸손과 배려, 어떤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주저하지않고 용기와 자신감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가면 세상을 환히 비출수있는 등불과 같이 어디에서나 빛이나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수있는 강인한 사람으로서 존재자체만으로도  큰의미가 되는그런 소중한 사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뜨거운 불가마에서 인고의 시간을 버텨내 비로소 하나의 위대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진흙으로된 조각상이 품고있는 이미지가 큰 의미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오늘의 나보다 한 뼘 더 자라기 위해선 꼭 해야 할 일이 있지요. 그중엔 정말 하기 싫은 일도 있어요. 힘든 일, 무서운 일, 성가신 일……. 어렵다고 두렵다고 도망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여기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생각하는 ‘진흙장군’이 있어요. 아무리 예쁘게 빚은 도자기도 뜨거운 불로 굽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듯, 진흙장군도 이제 곧 불가마로 들어가야 해요. 하지만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진흙장군도 활활 타오르는 가마의 불꽃 앞에서는 겁부터 납니다. 들어갈까? 말까? 다른 친구들이 용감하게 가마 안으로 들어갔지만, 진흙장군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지요. 몰래 숨어있다 가마의 불이 꺼지면, 자신도 잘 구워진 척 시치미를 떼는 거였지요. 잘 구워진 친구들처럼 몸에 예쁜 색칠도 했답니다. 하지만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벌어져요. 대체 진흙장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누구에게나 피하고 싶은 순간은 있답니다. 당장은 피하는 게 가장 쉬운 선택이지만, 그렇게 한다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는 없겠지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씩씩하게 맞서는 내면이 강한 아이로 거듭나고 싶다면 진흙장군 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