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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부터인가 TV에서 먹는 프로그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요리 전문가들이 나와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다였다면 요즘엔 맛집 , 맛대결 , 맛있게 먹는 모습 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남이 먹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세상이 온 것인가! 왜 그 모습을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 남았는데 이 책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먹는 것이 위로가 될 수 있음을......!!!  <삼시세끼>에 이어 <윤식당>까지...하루 세끼, 대수롭지 않아 보이던 일상이 대단해보이기 시작했다. 잘 챙겨먹고 싶어졌고 건강한 밥상을 꿈꾸게 되었다. 소소한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룻동안 세 끼를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섯끼를 먹는 사람도 있고, 한 끼만 겨우 챙겨 먹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다이어트 중이라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먹는다는 사람도 있고.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지만 참 다르다. 먹고 사는 것부터가. 우리들은.   혼자 / 둘이서 / 셋이상일 때 / 사람 수 상관없이 갈 수 있는 곳을 그 특징과 가격, 영업시간, 위치, 전화번호, 주차가능 여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알려주는 책이 <단 한끼라도 여기서>다. 친한 친구에게 이럴 때 어디가면 졸아? 라고 물어보듯 책을 펼치면 가감없이 알려주어 편하다. 물론 거의 대부분이 서울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은 참 아쉽다. 하지만 없는 것을 살짝 빼고 좋은 점만 적은 것이 아니라서 신뢰감이 들고, 비싸고 근사한 요리, 코스 만 알려주지 않아 편하다. 단팥빵 하나부터 베지테리언 메뉴가 구비된 곳, 콜키지가 가능한 식당까지 골고루 선별되어져 있는 점도 특색이라고 하겠다.  그 중 <도깨비 커피집>이라는 곳이 눈에 띄였는데, 그날그날 영업시간도 확인해야 하고 별다른 간판도 없는 곳이라고 했다. 정말 도깨비 같은 곳이 아닐 수 없었다. 달달하다는 얼음 커피 우유 맛도 참 궁금하고. 문자로 영업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는 독특한 곳 도깨비 커피집. 이런 특이한 곳을 좋아하는 내겐 취향저격 인 곳이라 시간 내어 꼭 한 번 찾아가 보고 싶다. 여행삼아~  중간중간 에세이처럼 읽을 수 있는 추억담 한토막 덕분에 읽는 내내 심심하지 않아 좋았다.    

오늘 같은 날, 딱 어울리는 식당 없을까?당신의 아름다운 순간을 더욱 빛내줄 음식점을 소개합니다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끼 식사를 모두 잘 챙겨 먹는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하루에 겨우 한두 끼 챙겨 먹을까 말까 한 요즘, 그럴수록 한끼 식사에 대한 소중함은 더욱 깊어져 간다. 혼자 먹는 밥부터 친구와 함께하는 저녁 식사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까지……. 물론, 좋은 날에는 좋은 음식과 함께해야 하는 법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최고의 한끼를 즐기기 위해 음식점을 찾아 헤매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때로는 영화 같고 때로는 드라마 같은 26가지 상황에 딱 어울리는 음식점 60곳을 소개한다.

prologue 부디, 단 한끼라도 04

혼자
눈 오는 밤. 혼자라도 술 한잔하고 싶다면
길손 16 옥타 18

한밤의 야식타임. 새벽 맛집을 찾아라!
개화옥 22 버터핑거 팬케이크 24

도시락 쌀 줄 모르나요? 여기서 사가세요
기꾸 28 카페 샌드박 30

아프고 나서 꼭 먹어요, 건강한 음식
루이쌍끄 34 탐라식당 36

혼자 먹는 집밥의 추억
오로지 김치찌개 40 메시야 42 함바그또 카레야 44


둘이서
소개팅 후 커피를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가고 싶다
앤트러사이트 커피로스터 50 고종의 아침 53 도깨비커피집 55

목욕탕 다녀오는 길, 얼큰하고 시원한 게 먹고 싶나요?
을밀대 60 뚜리락칼국시 62

신혼부부, 밥 차리기 싫은 날
쟈니덤플링 70 송추가마골 72 브리오슈 도레 75

베지테리언 메뉴가 있습니다
페트라 84

네가 좋아. 오늘 둘이서만 술 한잔 어때?
몽고네 90 다미 93

한식과 양식, 함께 먹을 수 있어요
오마일 98 중심별곡 101

동네 친구와 간단하게, 무엇이든
망원동 즉석우동 106 신춘 후라이 109 포대포 곱창 112

프러포즈를 한다면
르돌치 1946 116 슈치쿠 119
세 명보다 많아요
부모님과 허물없이 가기 좋은 곳
석신한우 130 상해루 133

어려운 시댁 행사엔
산호 138 로스옥 141

밤새워 마실 거야, 떠들면서 마실 거야!
형제상회·유달식당 146 심야식당 시즌2 주바리 프로젝트 149

아이가 있는 친구와 함께 가요
화전분재예술원 156 한국커피 159

여자친구의 친구들에게 쏜다!
에피세리 꼴라주 164 그랑씨엘·마이쏭 167

가기 싫은 회식, 음식으로라도 위로받고 싶어
우판등심 176 이치에 179


숫자는 상관없다
비 오는 날엔 꼭 가야 돼
남순남 순댓국 186 금산 민속 손칼국수 188 동신화로 191

베트남 음식, 진짜 베트남 음식!
타마린드 196

지루한 일상, 색다른 걸 먹어봐
퓨전 굽는 삼계탕 202 카인드 205

단 게 필요해, 오늘은 엄청 단 걸 먹어버릴 거야!
지유가오카 핫초메 210 에릭케제르 212 르타오 215

할머니가 그리울 땐 할머니 음식
독립문 바지락칼국수 220 시골집 223

빵이 좋아졌어요, 우리 빵 먹으러 갈래요?
롤링핀 228 프릳츠 커피컴퍼니 231

추억이 방울방울, 그리운 맛 옛날 맛
떡존 240 원조 신포닭강정 243 빵장수 단팥빵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