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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당신에게 반했어요!』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지은이: 이승예(글) / 황채영(사진)​펴낸이: 김상아펴낸곳: 이야기나무​파리에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파리지앵도 서울사람들과 거의 비슷한 삶과 생활을 보내지만도시를 사랑하는 차이의 온도는 온탕과 냉탕의 정도로 격차가 크다. 파리지앵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을 읽어보면 느끼는 훈훈함에 저절로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리고 그들의 파리사랑이 문득 부럽다.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보다보면 어느 순간 코끝이 시큰해지거나,같이웃거나, 같이 울거나, 같이 기뻐하거나, 같이 슬퍼하거나,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곤 한다.그렇다고감정이 풍부해 쉽게 마음이 동요하거나,쉽게 동화되거나,쉽게 달아오르지 않음에도 이런순간을 겪게 되곤한다. 바로 우리들 곁에 흔하게 보게 되는 그런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에마음이 따라서로 그러리라. 파리에 사는 사람들을 파리지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파리지앵들의 삶을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엮어논 책. 바로 <파리지앵, 당신에게 반했어요!>가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짧지도 길지도 않는 책이지만 파리지앵들의 다양한 삶과 생각을 읽으면서 바로 이런게 파리지앵이구나 느꼈다. 그리고큰 배움을 얻었다.그들은 삶을 비관하지도 원망하지도 부정적으로도 보지 않는다. 어떤 직업, 어떤일을 하더라도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지은이가 인터뷰한 사람들은극히 일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다양한 직업을가지고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생활을 영위함에도 그들 마음속에흐르는 동일한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느낄 수 있다.​파리지앵, 당신의 인생에 반했어요!​프랑스 대통령의 제빵사(리다 카데),소르본 대학의 철학교수(미셸 퓌에쉬),파리 지하철의 행복 검표원(에마뉘엘 아르노), 데르트르 광장의 화가(삼벨), 에어프랑스의 사무장(베네딕트 베르세빌), 파리의 여배우(브리짓 바르도), 페르 라셰즈의 묘지 가이드(베르트랑 베이에른), 에펠탑의 열쇠고리 장수(밤바)파리지앵, 당신의 예술에 반했어요!랑뷔토 가의 거리시인(앙투안 베라르), 파리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또마 뷔에), 파리의 영화감독(세드릭 클래피쉬), 로베르네 집의 예술가(파스칼), 물랑루즈의 무용수(소피 에스코피에), 파리의 일러스트레이터(솔르다드 브라비), 리옹 역의 뮤지션(인더캔)파리지앵, 당신의 추억에 반했어요!센 강의 부키니스트(마담 코코), 마레 지구의 우산 수리공(띠에리 미에), 빈티지숍의 주인(앙리 로네), 스튜디오 아르쿠르의 부사장(조르주 아이터), 프랑스와 스위스의 종지기들(클로드와 앙투안)파리지앵, 당신의 열정에 반했어요!파리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스티븐 바클레), 세계 최고의 셰프(피에르 가니에르), 메르시의 아트 데렉터(다니엘 로젠스트록), 보꺄또의 파티시에(아나이스 몰메르), 파리의 쥐잡는 사나이(레오), 푸드트럭 사장님(크리스틴 프레데릭), 파리 7대학의 한국학과 학생들(타렉과 자와드)이렇게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지은이가 그들과 나눈 인터뷰의 내용이 실려있다. 하지만 4개의 주제는책을읽어나가는데 전혀 의식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 파리에 이렇게 다양한 직업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이외에도더욱 많이 직업이있겠지만 지은이가 만난 사람들에 국한해서 생각해봐도 참특이한직업,특이한 일을 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이는 한 사람도 없었다. 설마, 지은이가 만난 많은 파리지앵 중에 한 명이라도 부정적인 인물이 없었을라고 생각도 해보지만 그건 그리 중요한게 아닌 것 같다. 이들 모두는 파리를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생활의 중심을 프랑스 수도인 파리에 두고 그들은 대체로 자유롭게 그들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모습에서 도시 속에, 도심 속에 소외된 현대인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군중 속의 고독도, 도시의 황량함에 지친 모습도, 삶에 찌든 모습도 없었다. 파리라는 도시가 주는 힘. 파리를 제대로 향유하는 이들의 모습. 서울이라는 도시에서오랫동안 살아오면서 흔하디 흔한 도시민의 모습에 어느덧 쩔어버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슬쩍 고개를 돌린다. 그리곤 저 멀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파리지앵들을 부러운눈으로 쳐다보고 있다.나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고 있었다.내 평생 잊히지 않을 아름다움 추억을 얻었다.- 지은이:이승예 -​그러나 서울시민이라 불리우는 한 나도 파리지앵들처럼 서울을 사랑하고 향유하고 맘껏 이용하고 싶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서울의 구석구석을 언젠가는 두 발로 가볼날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서울은 점점 더 풍요로워지고 있다. 문화와 예술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곧 이런 서울의 문화와 예술의 흐름에 버거울 날도 있을 것이라고 느낀다. ​파리시민들을 파리지앵, 뉴욕시민들을 뉴요커라고 부르는데, 서울시민들은 뭐라고 부르지? 뭐라고 부를까?...^^
파리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드는 것은 에펠 탑도 루브르도 아니었다!

파리보다 매력적인 파리지앵을 향한 다정한 시선과 뜨거운 애정을 담아 인터뷰하다!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낸 작가가 에어프랑스 기내통역원의 신분으로 다시 파리를 찾았다. 유년 시절 기억 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파리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그 안에는 어떤 여행 책자에도 언급되지 않았던 매력적인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작가는 에펠 탑과 루브르처럼 몇몇 관광지로 소비되는 파리가 아니라 파리를 진정으로 빛나게 하는 존재, 파리지앵을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에펠 탑의 열쇠고리 장수부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스튜디오 아르쿠르의 부사장, 세계 최고의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까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총 34명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과 예술, 추억과 열정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각자의 소신과 가치관을 토대로 다채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파리지앵을 통해 삶의 스펙트럼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나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고 있었다

파리지앵,
당신의 인생에 반했어요!

빵이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프랑스 대통령의 제빵사, 리다 카데

저는 행복에 관심이 별로 없어요
소르본 대학의 철학 교수, 미셸 퓌에슈

저에게 미소를 보여 주세요
파리 지하철의 행복 검표원, 에마뉘엘 아르노

그림은 계산도 질문도 아니에요
테르트르 광장의 화가, 삼벨

삶의 기쁨도 함께 비행해요
에어프랑스의 사무장, 베네딕트 데르세빌

당신에게 키스를 보냅니다
파리의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

제 인생은 하나의 작품으로 남을 거예요
페르 라셰즈의 묘지 가이드, 베르트랑 베이에른

돈을 벌면 가족에게 돌아갈 거야
에펠탑의 열쇠고리 장수, 밤바

파리지앵,
당신의 예술에 반했어요!

이 시대는 시를 필요로 해
랑뷔토 가의 거리 시인, 앙투안 베라르

즉흥적이고 무질서한 게 사람 사는 모습 같았어
파리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또마 뷔에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영화에 담는 걸 좋아해요
파리의 영화감독, 세드릭 클래피쉬

우리는 젊었었고 또 미쳤었죠
로베르네 집의 예술가, 파스칼

춤을 추면 100년 전의 벨에포크가 되살아나요
물랑루즈의 무용수, 소피 에스코피에

늘 다음 작업이 더 나았으면 좋겠어요
파리의 일러스트레이터, 솔르다드 브라비

모두가 공감하는 공연에 초대할게
리옹 역의 뮤지션, 인더캔

어느 마임 아티스트로부터 온 편지

파리지앵,
당신의 추억에 반했어요!

헌책은 요물이에요
센 강의 부키니스트, 마담 코코

모든 물건에는 저마다 정겨운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마레 지구의 우산 수리공, 띠에리 미에

무엇보다 쓸모없는 것을 좋아해요
빈티지숍의 주인, 샤를르 마스

인형이 다치면 기억도 다치는 거예요
파리의 인형의사, 앙리 로네

사진은 빛으로 건축하는 것과 같아요
스튜디오 아르쿠르의 부사장, 조르주 아이터

종은 영원할 거라는 안도감을 줘요
프랑스와 스위스의 종지기들, 클로드와 앙투안

종이 포스터의 천국, 파리 지하철

파리지앵,
당신의 열정에 반했어요!

도전이 없으면 결과도 없어요
파리의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스티븐 바클레

제 전투는 그릇의 움푹한 곳에서 일어나죠
세계 최고의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

영감은 주지만 절대로 충고하지 않아요
메르시의 아트 디렉터, 다니엘 로젠스트록

요리라는 마당에 나 자신을 던지기로 했죠
보갸또의 파티시에, 아나이스 올메르

파리는 쥐도 흥분시키는 것 같아요
파리의 쥐 잡는 사나이, 레옹

파리지앵에게 진짜 미국 햄버거를 파는 거야
푸드 트럭 사장님, 크리스틴 프레데릭

치킨으로 통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해
파리 7대학의 한국학과 학생들, 타렉과 자와드

삶은 계속된다

에필로그: 내 평생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을 얻었다